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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어제는 장내 아나운서-오늘은 동점 적시타
입력 2016-05-29 06:32 
호세 바티스타는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한 지난 28일(한국시간) 장내 아나운서로 깜짝 등장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원정 도중 거친 슬라이딩으로 난투극을 일으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호세 바티스타가 돌아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바티스타는 29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1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1득점으로 팀의 10-9 승리에 기여했다.
바티스타는 팀이 7-8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우전 안타로 데본 트래비스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4-8로 뒤진 8회 무사 1, 루에서 러셀 마틴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트래비스의 2루타, 상대 투수 준이치 다자와의 폭투, 그리고 바티스타가 바뀐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9회 가빈 플로이드가 데이빗 오티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말 2사에서 대주자 에제키엘 카레라가 도루 시도 후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마틴이 2루타로 그를 불러들이며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트래비스의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바티스타는 지난 텍사스 원정에서 상대 투수 맷 부시의 고의성 짙은 사구로 출루한 이후 2루에 거친 슬라이딩을 해 싸움의 원인을 제공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나를 때려눕히려면 더 큰 선수가 와야 할 것"이라며 상대에 도발하는 말을 남겼다.
그 결과 지난 18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했지만, 징계가 유지되면서 결국 하루 전 그 징계를 소화했다.
바티스타는 28일 경기에서 장내 아나운서로 깜짝 등장했다. 4회 케빈 필라 타석에서 "등번호 11번, 케빈 '나는 모든 걸 다 잡아요' 필라!"라며 소개 멘트를 날려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같은 연고 NBA 구단인 랩터스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그는 그길로 로저스센터 인근에 있는 에어캐나다센터로 이동,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랩터스의 동부 컨퍼런스 6차전을 관전했다. 토론토는 이 경기에서 87-113으로 패하며 탈락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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