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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의 신’ 신재영, 장점 100% 살린 호투로 거둔 7승
입력 2016-05-28 20:09  | 수정 2016-05-28 20:15
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신재영이 28일 수원 kt전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다시 신재영(넥센)이었다. 자신의 장점을 100% 펼쳐내며 가장 뛰어난 투구를 완성했다.
신재영은 28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번에도 역시 볼넷은 없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0경기 중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7번째 경기였다.
신재영의 최고 무기는 단연 제구력. 볼넷이 극히 드물다. 올 시즌 삼진/볼넷 비율은 10.67, 탈삼진 32개를 솎아내는 동안 3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이는 리그 최상급 수치다. 신재영 다음이 마이클 보우덴(두산)의 4.25이니, 신재영은 매우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신재영은 이날 역시 뛰어난 제구력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한 이닝에 두 번의 출루를 허용한 건 3회말 단 한 차례였다. 그 밖에는 실점 위기랄 게 딱히 없었다.
투구수 조절도 완벽했다. 이날 선발투수들의 차이를 만든 건 볼 개수였다. 6이닝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신재영의 투구수는 71개,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115개였다. 전체 투구수로 따져봐도 밴와트의 스트라이크:볼이 61구:54구로 좋지 않았던 데 비해, 신재영은 57구:26구로 매우 이상적인 비율을 만들었다.
신재영은 종전 자신의 최다 이닝인 7이닝(4월 6일 한화전, 4월 17일 KIA전) 타이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실점했지만 리드는 잃지 않으며 신재영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7승(2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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