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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명장면] ‘무한도전’ 웨딩 싱어즈 특집…‘이 순간을 위해 달려왔다’
입력 2016-05-28 19:43 
사진=무한도전 캡처
[MBN스타 유지훈 기자] ‘무한도전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마지막 축가 무대인 백희정 씨-황정구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멤버들은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갑자기 사고를 당해 한쪽 팔을 못 쓰게 된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축가를 불러주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일찌감치 기차에 몸을 실어 대구로 향했다. 그들은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노래를 맞춰보며 긴장을 풀었다.

유재석은 중간에 알아보니, 다행히 아버님이 몸 상태가 약간 호전되어 결혼식에 참석하게 됐다. 우리가 오는 것은 신부의 어머님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식장 뒤쪽으로 이동했다. 준비는 순조로웠고 결혼식 역시 예정대로 진행됐다. 신부의 아버지는 불편한 몸으로 딸의 손을 꼭 잡았다. 하객들은 눈물을 훔치며 이를 지켜봤다.

신부의 아버지는 결혼식 내내 얼굴을 펴지 못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사고를 당했고 신혼여행 비용의 일부를 수술에 쓰게 됐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더 좋은 무대를 꾸밀 것을 다짐했다.

웨딩싱어즈가 출격한 순간 신랑-신부, 하객은 물론 양가 부모님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부는 기쁨을 참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사진=무한도전 캡처
유재석은 우리들이 축가를 하러왔다. 웨딩싱어즈에 희정씨가 사연을 보내줬다. 유일하게 희정 씨의 어머니가 우리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희정씨가 아버님께서 올해 사고를 당하셔서 상당히 마음아팠다고 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꼭좀 와서 부모님 얼굴에 미소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적은 이 자리에 힘이 되어줄만한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수 소리와 함께 진중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모두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백희정 씨는 아버지에게 해드릴 이야기 없냐”는 질문에 난 아빠가 항상 자랑스럽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멤버들은 신혼여행을 취소한 두 사람을 위해 하와이 여행권을 건네줬다. 여행일은 바로 결혼식 다음날이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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