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만표 17시간 고강도 조사…'탈세 혐의' 인정한 이유는
입력 2016-05-28 19:42  | 수정 2016-05-28 20:18
【 앵커멘트 】
홍만표 변호사가 1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탈세 혐의는 인정했지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의 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히던,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 후배 검사들에게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 "제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고 그렇게 조사 잘 받았습니다."

홍 변호사가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도박 사건을 맡아 현직 검사들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몰래 변론'으로 번 거액의 수임료를 탈세했다는 혐의입니다.


이중 세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선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홍 변호사.

객관적 자료로 이미 탈세 혐의는 확실하게 드러난 만큼, 인정할 부분은 일찌감치 인정하고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몰래 변론'이나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검찰 내부 인사들까지 수사가 미치지 않도록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한편 검찰은 이르면 내일(29일) 홍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