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해 주차장 돌진하고 곡예운전
입력 2016-05-28 19:40  | 수정 2016-05-28 20:09
【 앵커멘트 】
경찰이 대대적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습니다.
순찰차를 치고 곡예운전을 하는가 하면, 닫힌 주차장 출입문으로 돌진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길목에 서 있던 순찰차 옆으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다른 순찰차에 쫓기며 달아납니다.

잠시 뒤, 앞지르려는 순찰차를 들이받고 다른 길로 빠지더니,

신호와 차선도 모두 무시하고 무서운 속도로 시내를 질주합니다.

음주 단속을 피해 시작된 운전자 32살 김 모 씨의 곡예 도주극은 6km에 걸쳐 20여 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당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1%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부서진 기계식 주차장 출입문을 지나자 지하로 추락한 승용차 한 대가 보입니다.

만취한 탓인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운전자 41살 설 모 씨.

(현장음) 제가 운전은 안 했는데. 조수석에 있었는데.

하지만, 설씨는 술을 마신 뒤 주차를 하려다 문이 닫혀 있는 기계식 주차장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는 한해전보다 350건 정도 늘어난 2만 4,399건.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목숨을 건 음주운전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victory@mbn.co.kr]

영상제공 : 송파소방서, 마포경찰서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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