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종일관 '능수능란'…대변인 출신 홍만표
입력 2016-05-28 19:40  | 수정 2016-05-28 20:20
【 앵커멘트 】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간 홍만표 변호사는 피의자 신분인데도 무척 여유 있고 담담하게 본인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보통 검찰에 불려 나오는 사람들과는 다소 다른 모양새였는데요.
그 이유를 강현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 기자 】
친정인 검찰에 불려 나온 홍만표 변호사.

예상을 깨고 홍 변호사는 시종일관 담담하고 차분하게 본인의 입장을 밝힙니다.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어제)
- "저 외에 사건 의뢰인이랄까 주변 가족들 저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제가 그 부분도 모두 감당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결국, 취재진의 질문이 다 떨어질 때까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홍 변호사.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어제)
- "그것도 충분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네, 그렇게 (끝내는 것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태도는 17시간이라는 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오늘 새벽)
- "이제 다 끝났습니까? 네, 들어갑시다."

검찰 안팎에선 홍 변호사의 이런 태도가 과거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홍 변호사는 과거 법무부 대변인을 거쳤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에는 대검 수사기획관을 맡아 대 언론 브리핑을 전담했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언론의 속성과 여론의 흐름을 잘 안다는 의미입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피할 수 없는 소환인 만큼, 도망가거나 피하는 모습을 보이면 역효과가 날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또한, 홍 변호사의 여유는 이미 정리할 것을 다 정리했다는 자신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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