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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인줄 알았는데...박병호, 행운의 타점 (2보)
입력 2016-05-28 12:04 
박병호는 팀 동료 사노의 빠른 판단력 덕분에 행운의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29)가 행운의 타점을 기록했다. 팀 동료 미겔 사노의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다.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5-1로 앞선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땅볼 타구를 때렸다.
자신의 발앞을 맞고 튄 공은 3루수 앞으로 굴러갔고, 파울이라 생각한 박병호는 타석 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마크 웨그너 구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사노가 재빨리 홈으로 들어와 득점이 인정됐다. 시애틀 3루수 카일 시거가 홈에 송구했지만 늦었다.
시애틀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는 타석 옆에 서있던 박병호를 태그했고, 아웃 처리됐다. 타점은 인정됐다.
미네소타 중계방송사 'FOX스포츠 노스'의 해설진은 "박병호가 타구가 발끝에 맞았다고 생각한 거 같다"며 박병호는 이 타구가 파울이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미네소타는 3회 공격에서 이 타점을 비롯해 2루타 3개 포함 5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5점을 뽑아 6-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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