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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선발’ 김현수, 사구+득점 승리 기여
입력 2016-05-28 11:24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가 사구 후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28)가 사구 후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무안타 경기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끊겼다.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브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444에서 0.410으로 하락했다.
김현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경기 연속 선발과 첫 2번 타자 출전에 성공했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었던 상황. 김현수는 지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7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26일 경기에서는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우완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한 김현수는 1회 무사 1루에서 사구를 얻었다. 볼카운트 1S 상황에서 2구째 89마일 슬라이더가 김현수의 왼발등을 강타한 것. 김현수는 고통을 호소했고 벅 쇼월터 감독과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1루로 걸어 나간 김현수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나단 스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이날 팀의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세 타석은 침묵을 지켰다. 김현수는 3-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S 상황에서 4구째 공을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쳤다. 3-3으로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온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잭 매컬리스터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95마일 몸쪽 빠른 공을 그저 지켜봐야 했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김현수는 7회 수비 전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3-3으로 맞선 7회 데이비스의 적시 2루타와 트럼보의 투런 홈런으로 6-4 승리를 가져왔다. 4연패에서 탈출한 볼티모어는 시즌 27승 19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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