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종연횡, 성과와 한계는?
입력 2007-12-03 16:15  | 수정 2007-12-03 18:14
합종연횡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들은 '이제 승기를 잡았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성과와 함께 한계도 노출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그동안 영입에 공을 들인 정몽준 의원의 지지 선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우리 당이 대선을 앞두고 집권하는 데 있어서 뿐 아니라 그후에도 국민에게 많은 신뢰감을 줄 것이다."

그러나 신당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 정 의원의 지지철회가 오히려 노무현 당시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한 대목도 이명박 후보에게는 아쉽습니다.


이회창 후보로서는 충청권 표심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지만, 막상 절실한 자금과 조직면에서는 실질적인 힘이 되지 못합니다.

실제로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한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심대평 / 국민중심당 대표
- "당원동지들이 만장일치로 대결단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 부분은 정치적 신의를 걸고 함께 갈 것으로 믿는다."

단일화가 성공할 경우 가장 큰 실익을 얻을 수 있는 정동영 후보는 문국현 후보가 장고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대통합 후보가 연합해야 한다. 형식과 내용 일체 구애됨이 없이 백지상태에서 최선 다하겠다."

민주노동당은 분리수거가 시작됐다는 말로 주요 후보들의 합종연횡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