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해와 진실 5] 회 맛은 양식·자연산 여부 아닌 '칼맛'이 결정
입력 2016-05-27 19:40  | 수정 2016-05-31 15:27
【 앵커논평 】
생선회 좋아하시는 분들 참 많은데요.
자연산이 좋을까요, 아니면 양식이 좋을까요?
회 맛을 결정하는 진짜 중요한 것은 '칼맛'이라고 합니다.
무슨 뜻인지, 신동규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횟감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광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자연산은 배가 전부 우유빛깔, 양식은 얼룩이 있어 구분하기 쉽지만,회를 쳤을 때는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과연 맛으로는 구별할 수 있을까.

▶ SYNC
- "전혀 구분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 SYNC
- "(이게 맛으로 구분되세요?)…더 먹어요?"

결국, 일반인이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알아맞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류 전문가들도 자연산이 양식보다 더 좋은 회 맛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지민 / 어류 칼럼니스트
- "자연산이 좋고 제철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손질하는 사람이 포를 깔끔하게 뜨지 못하면 회를 망치게 되죠. 날카로운 칼로 단번에 즉사해서, 손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른바 회 뜨는 사람의 '칼맛'이 회 맛을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좋은 횟감을 고를 때는 수조의 물이 맑고 깨끗한지, 그리고 수면에 과도한 거품이 끼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양식은 항생제 때문에 건강에 나쁘다는 통설도 과도한 우려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조영제 /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안전휴약기간만 준수하면 우리가 먹을 때는 항생제는 안전선 이하로 떨어졌으니까 문제가 없는 거죠."

자연산과 양식의 가격차이는 보통 1kg에 만 원 정도 나는 상황.

무조건 자연산만 찾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먹는 게 중요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