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이명박 지지 선언
입력 2007-12-03 11:00  | 수정 2007-12-03 12:06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입당선언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BBK 사건 발표를 앞두고서는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구요?

네,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 입당선언과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5년의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여당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위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정 의원과 이명박 후보는 오늘 아침 시내 모처에서 20여년만에 만남을 가졌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두 사람은 2시간에 걸쳐서 한국경제의 현안과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경제살리기의 절실함에 대해서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측에서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했던 정 의원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선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2) BBK 사건에 대한 검찰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합 민주신당이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죠 ?

네,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소환 없이 BBK 사건을 마무리 하려 한다며 오늘 특검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BBK 주가조작'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와 다스 지분 96%, 시가 930억원 상당의 재산신고 누락 등이 규명 대상입니다.

한나라당은 신당의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상임위에 상정하는 것 조차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중앙선거 대책위원회에서 특검법 발의는 검찰을 협박 술책이고 이명박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대선전략용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3) 대선 후보들도 공식 선거 운동 2주째인데요. 후보들은 오늘도 전국 각지를 돌며 표심잡기를 이어나가죠 ?

네,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후보는 오늘 울산과 마산, 창원 부산 등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 경남 지역 표밭을 공략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강동구 등 수도권
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구 지역을 찾아 동성로, 서문시장 등에서 유세활동을 펼칩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광주, 전주 등 호남지역을 순회하며,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광주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입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해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이명박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에 잠시 숙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단일화 방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 붙였습니다.

정몽준 의원의 탈당과 이명박 후보 지원, 이회창 심대평 후보의 단일화에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까지 대선 16일을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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