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승승장구 트럼프…발목 잡힌 힐러리
입력 2016-05-27 07:01  | 수정 2016-05-27 07:48
【 앵커멘트 】
트럼프가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하며 미국 공화당의 실질적인 대통령 후보 자리에 올랐습니다.
반면, 경쟁자 샌더스를 물리치지 못한 힐러리는 또 한 번 '이메일 스캔들'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44명의 대의원이 걸린 워싱턴 주에서 승리를 거둔 트럼프.

지금까지 1,23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넘기며 올해 초 시작된 경선 레이스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잊지 못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남은 경선과 관계없이 사실상의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트럼프는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인 대통령 후보로 추대될 전망입니다.

막말과 기행으로 당 안팎의 견제를 받아왔던 트럼프가 본격적인 대선 진용을 갖춘 것과 달리 클린턴은 '이메일 스캔들'로 또 한 번 발목이 잡혔습니다.


국무장관 시절 업무에 사용한 이메일 기록을 모두 제출하지 않아 규정을 위반했다는 국무부 감사관실 보고서가 공개된 겁니다.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 "새로 나온 보고서도 변한 게 없습니다. 새로울 게 없어요."

문제 될 게 없다는 힐러리의 입장과 달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 수사국의 수사까지 거론되면서 탄탄해 보이던 입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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