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언론이 과잉해석" 한 발 뺀 반기문
입력 2016-05-27 06:51  | 수정 2016-05-27 07:06
【 앵커멘트 】
1년 반 만에 한국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정치권이 뜨겁습니다.
그래선지 방한 둘째날인 어제는 하루종일 말을 아끼며 한 발 뺀 모습이었는데, 재밌는 점은 부인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25일)만 해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여론이 부담스러웠는지 정치 인사들을 만나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어제 조찬회동 참석)
- "출마를 바로 결심한 것처럼 나왔는데… 말씀하신 게 조금 확대해석된 것 같다는 말씀을 조금 하셨습니다."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도 마찬가지.

외국 인사들 마저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물었고, 반 총장은 곤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도지사 (어제 오찬회동 참석)
- "다른 정치 지도자들도 한국 언론에서 보도들이 나오는데 진짜 나가는가요,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반 총장은 다만 또 다른 논란을 낳을까봐 해명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은 개막식 기조연설과 황교안 총리와의 환담 등 나머지 공개 일정은 모두 차분하게 소화했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건너간 반 총장은 오늘(27) 밤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오는 30일 출국까지 국내에 머물며 누굴 만날 지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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