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낮 20대 여성 흉기 피살…용의자 동거남 음독
입력 2016-05-27 06:50  | 수정 2016-05-27 07:34
【 앵커멘트 】
부산 도심의 한 대형 상가에서 대낮에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는데, 숨진 여성의 몸에는 황산까지 뿌려져 있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2시 5분쯤.

부산의 한 대형 상가 2층 애견 가게에서 주인 25살 여성 김 모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걸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순간 '악' 소리가 났죠. 일하다가 뛰어나가니까 이미…."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의 몸에는 황산까지 뿌려져 처참한 상태였습니다.

숨진 여성의 바로 옆에는 한 남성이 신음하며 쓰러져 있었는데, 황산을 마셔 위독한 상태입니다.


둘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부였습니다.

경찰은 4개월 된 아이의 친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나서, 황산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이를 서로 키우겠다고 주장해서 조금 다툼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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