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16...정치권 '합종연횡' 요동
입력 2007-12-03 11:55  | 수정 2007-12-03 13:50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입당선언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전격 연대를 선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하루 아침에 많은 연합이 이뤄졌는데요 ?

네,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 입당선언과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5년의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여당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위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정 의원과 이명박 후보는 오늘 아침 시내 모처에서 20여년만에 만남을 가졌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두 사람은 2시간에 걸쳐서 한국경제의 현안과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경제살리기의 절실함에 대해서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측에서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했던 정 의원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선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도 단일화 회견을 했죠 ?

두 사람은 "제 17대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 으로 단일화하고, 보수대통합의 중심에 심대평이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명시적인 표현은 없지만, 이회창 후보가 대권, 심대평 후보가 당권을 맡는 모양새를 염두에 둔 회견 내용입니다.

"정권교체는 시대의 대의이고 국민의 염원이며 역사적 사명"이라며 "일체의 작은 명분과 이해를 버리고 참정치 세력 대결집의 시발점이 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말만 앞세우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좌파 이상주의 세력과, 가진 자를 우선하는 부패한 과거지향주의 세력도 선택이 될 수 없다"며 정동영, 이명박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질문3) 대선 후보들도 공식 선거 운동 2주째인데요. 후보들은 오늘도 전국 각지를 돌며 표심잡기를 이어나가죠 ?

네,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후보는 오늘 울산과 마산, 창원 부산 등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 경남 지역 표밭을 공략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강동구 등 수도권
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구 지역을 찾아 동성로, 서문시장 등에서 유세활동을 펼칩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광주, 전주 등 호남지역을 순회하며,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광주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입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해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이명박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에 잠시 숙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단일화 방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 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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