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2세 반기문 총장, 클린턴 나이 잘못 말했다
입력 2016-05-26 19:40  | 수정 2016-05-26 20:11
【 앵커멘트 】
어제 언론들이 반기문 사무총장의 발언 중 대선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고 판단하는 발언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체력과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반 총장은 힐러리 클린턴의 나이를 실제 69살이 아닌 70살로 올려 말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 열린 관훈토론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반기문 사무총장.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대선에 출마하기엔 나이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클린턴과 샌더스도 70세와 76세라며,

한국 같은 선진 사회에서 나이와 체력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이 언급한 클린턴은 1947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 69살.

60대 후반인 클린턴의 나이를 굳이 70대로 올려 말한 겁니다.

당장 반 총장이 오늘부터 참석한 G7 정상회의만 봐도 이탈리아 렌치 총리가 41살,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45살로 40대와 50대가 주를 이루고,

OECD와 G20에 속해있는 대표 정치 지도자들의 평균 나이는 59살을 밑돕니다.


1944년생인 반 총장은 당선이 된다면 2018년, 만 74세의 나이로 대통령이 되는데,

이는 한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였던 DJ와 타이기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말실수로, 나이 질문을 여유롭게 받아친 반 총장이 실제로는 이 문제에 예민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victor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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