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운 여름 ‘꿀 잠’자는 침실 만들기
입력 2016-05-26 16:59  | 수정 2016-05-29 18:38

상쾌하고 활기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한낮의 기온이 30℃가 넘어서는 여름이 되면 밤에도 푹푹 찌는 날씨에 잠을 뒤척일 때가 많다.
여름철 불면증은 흔히 더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침실 환경때문에 비롯될 수 있다. 쾌적한 침실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 두면 여름 내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이불 소재
무더운 여름 숙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이불이다. 여름철엔 무엇보다 이불의 소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거즈 면, 리플, 인견, 리넨, 면으로 된 이불이 많이 출시된다.

목화솜으로 짠 면은 피부에 닿는 촉감이 가장 부드러워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적합하고 보온성이 좋다. 거즈 면은 면과 비슷하지만 바람이 조금 더 잘 통한다. 붕대로 이용하는 거즈와 비슷한 촉감으로 면보다 얼기설기 엮은 것이다.
인견은 사람이 만든 비단이다. 수분의 흡수 및 발수가 빨라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다. 아이스 실크, 에어컨 원단이라고 불릴 만큼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하여 여름 침구로 사용하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리넨은 마에서 추출한 식물 원료로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으면서 바람이 잘 통하고 흡수가 잘 된다. 리플은 섬유에 주름이 잡혀 있어 피부에 닿는 면이 적고 가볍다.
거즈 면은 공기 투과율이 높아 공기가 잘 통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흡수력이 좋은 리플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이불 세탁
땀과 같이 몸 속 노폐물 배출이 많은 여름에는 침구를 세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 이불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로 이불을 빨래할 때는 중성세제를 넣고 천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탈수는 약 탈수를 선택한다. 리플은 소재 특성상 물이 잘 빠지기 때문에 단독세탁한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 유지
여름철 침실은 너무 덥거나 춥지 않도록 일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밖에 덥다고 해서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침실 환경을 조성하면 밤에 체온이 낮아지면서 추위에 잠이 깰 수 있다. 실내 온도는 18~22℃로 유지한다.
습도는 45~55%가 적당하다. 상대습도가 60%이상이 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보일러를 살짝 틀어 습기를 낮추도록 한다.
◆빛을 차단 한다
조명은 잠을 자기 전엔 미등 정도로 비추고 잠든 후에는 방으로 들어오는 빛을 완전히 차단해준다. 전문가들은 보통 50lux의 밝지 않은 조도를 추천한다. 또 직접 조명보다는 간접 조명, 형광등 보다는 백열등이 낫다.
창문을 통해 침실로 들어오는 빛도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 요즘은 늦은 시간까지 바깥이 밝아 조명을 전부 꺼도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빛 때문에 방 안이 깜깜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두꺼운 천이나 암막 천을 이용해 취침 시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완전히 빛을 차단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향기
최근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이를 돕는 향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숙면을 돕는 향기는 심신에 안정을 주는 라벤더 향을 비롯해 캐머마일, 세이지 같은 허브 중심의 향이다. 잠들기 전 자작나무로 만든 심지의 향초를 켜놓으면 장작 타는 소리가 여름밤 해변을 연상시켜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주기도 한다.
◆편안한 잠옷 선택
잠옷은 피부에 되도록 자극이 적은 것을 고른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소재나 합성섬유는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를 선택한다. 자는 동안 뒤척일 때 움직임에 지장을 주지 않는 편안한 차림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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