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트램펄린 어린이 ‘위협’…안전사고 발생 1위

국내 키즈카페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주범은 트램펄린(스프링 달린 사각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 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키즈카페 안전사고 접수건수가 2013년 58건, 2014년 45건에 이어 지난해 230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위해 발생시설은 트램펄린이 97건(35.5%)으로 가장 많았고 계단·난간·인테리어 등 시설물 48건(17.6%), 미끄럼틀 32건(11.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수도권 키즈카페 30곳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조사 결과 총 6개 업소(20%)는 어린이 놀이기구 설치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관리법상 어린이 놀이기구는 매달 1회 이상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들 30개 키즈카페 중 트램펄린 매트나 그물이 찢어지는 등 기구가 파손된 곳이 12개(40%), 기구 모서리나 기둥 등을 감싼 완충재가 훼손되거나 미부착된 곳이 15개(50%)였다. 정수기에 온수를 차단하지 않아 어린이 화상 우려가 있는 곳이 11개(36.7%)였고 보관함 열쇠가 튀어나와 충돌 시 다칠 가능성이 높은 곳도 14개(46.7%)나 됐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