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한국의 편액' 아·태 기록유산 등재
입력 2016-05-26 10:01  | 수정 2016-05-26 11:14
【 앵커멘트 】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편액' 550점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국내 기록유산이 아태 기록유산에 등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도산서원.

전교당에 걸려 있는 현판, 편액은 조선 최고의 명필 한석봉의 글씨입니다.

서원 안으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월천 편액은 이황 선생이 직접 써 제자 월천 조목에게 하사했는데, 선현에 대한 존경과 선비들의 풍류 등이 녹아있습니다.

▶ 인터뷰 : 박 순 / 한국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 박사
- "건물의 처마와 출입문 사이에 글씨를 새겨놓은 나무판입니다. 그 글씨를 통해서 건물의 기능이라든지 건물의 용도를…."

이처럼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 중인 한국의 편액은 모두 550점.


국내에선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등재된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 가운데 12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편액'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상준 /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 "우리 원에서는 이번의 계기로 현판들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승격 등재할 것으로 추진할 것이며…."

시대정신을 담은 '한국의 편액'이 세계인의 가치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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