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탈출 희망한 북한식당 종업원, 2~3명보다 더 있었다"
입력 2016-05-26 08:13  | 수정 2016-05-26 12:24
【 앵커멘트 】
중국 내 북한식당을 탈출한 종업원 2~3명은 현재 태국에 머물고 있는데, 머지않아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이번 탈북에 합류하려던 종업원이 추가로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태국에 머무르는 탈북 종업원 2~3명은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007작전을 방불케 한 이들의 탈북 과정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탈출을 직접 도운 관계자는 MB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탈북을 원했던 북한식당 종업원은 2~3명보다 더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하루 최대 10명꼴로 탈출요청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실제로 2~3명보다 많은 종업원이 탈출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몇 명은 데려오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우선 한국 정부나 관련 단체의 지원 없이 개인이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 내기 어려웠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탈출에 들인 비용은 우리 돈으로 400만 원.

인원이 많아질수록 발각될 위험이 커지다 보니, 자연스레 탈출비용은 더 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원 구성면에서도 앞선 13명 집단 탈북과는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종업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지배인도 탈북을 원해 한꺼번에 나올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로지 종업원만 요청해 관리자와 북한 보위부 요원을 이중으로 따돌려야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 후 이번 추가 탈북이 이어지면서, 해외에서의 탈북행렬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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