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도착 오바마, 하루 앞서 정상회담
입력 2016-05-26 07:00  | 수정 2016-05-26 07:23
【 앵커멘트 】
어젯밤 일본을 찾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바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의 일본인 여성 살해 사건이 반미 여론으로 번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겁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부 국제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헬기를 타고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세시마로 향했습니다.

두 정상은 밤늦은 시간, 시내의 한 호텔에서 1시간 넘게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애초 오늘 예정됐던 회담 일정을 하루 앞당긴 건 최근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 군무원의 일본인 여성 살해 사건 이후 확산하는 일본 내 반미 여론을 진화하기 위해섭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비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진심 어린 애도와 깊은 유감을 전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공을 들여온 아베 총리는 미국 현직 대통령의 첫 피폭지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이번 방문이 핵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위협에 대한 미·일 동맹 강화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습니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등 다른 G7 정상들도 일본을 찾았습니다.

G7 정상은 이틀 동안 북핵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