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서 또 폭력사태 발생
입력 2016-05-25 20:02  | 수정 2016-05-25 21:10
【 앵커멘트 】
사실상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또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히스패닉 비중이 높은 뉴멕시코주에서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폭발한 겁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자들이 트럼프 후보의 선거 티셔츠를 불태우고,

불붙은 옷을 경찰을 향해 던지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쓴 남성은 시위대를 막으려고 경찰이 세운 바리케이드를 잡아당기며 경찰과 승강이를 벌입니다.

폭동 진압용 장비를 갖춘 경찰은 최루가스를 분사하는가 하면,

연막탄을 던져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합니다.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유세하는 동안 밖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유세장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위자들이 반 트럼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소리를 지르는 시위자는 유세장 경비원들에게 거칠게 끌려나갑니다.

트럼프 후보가 시위자들을 직접 조롱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집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사실상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저 아이는 대체 몇 살이에요? 나가라고요. 여전히 기저귀를 차고 있군요."

뉴멕시코는 미국에서 히스패닉 비중이 가장 높은 주로, 불법 이민자 추방과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등 트럼프의 주장들에 대한 불만이 컸던 곳입니다.

트럼프 유세장 폭력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 4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유세에서도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맞붙으면서 일대가 혼돈에 빠진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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