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BK 특검 발의" "의혹 먹구름 걷혔다"
입력 2007-12-02 19:05  | 수정 2007-12-03 08:10
정치권은 여전히 'BBK 의혹' 공방이 한창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내일(3일) 'BBK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나섰고, 한나라당은 이미 모든 의혹은 걷혔다고 맞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연루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정의구현 의지가 정치적인 압박과 고려에 의해 좌절되서는 안된다는 것이 특검 발의 이유입니다.

'BBK 주가조작'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와 다스 지분 96%, 시가 930억원 상당의 재산신고 누락 등이 규명 대상입니다.

신당은 BBK가 이 후보의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하나은행 내부 보고서 등에 하나은행이 LKe뱅크에 보낸 BBK와의 관계를 묻는 질의서에 LKe뱅크는 BBK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는 답신이 왔다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사실상 'BBK 의혹'은 끝났다고 맞섰습니다.

범여권의 공세에도 지지율이 여전하고, 검찰 수사 상황이나 관계자 증언도 한나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입니다.

논란은 있지만 김경준씨와 동업자 관계였던 홍종국씨가 BBK 초기투자금액이 이 후보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이미 나온 상황입니다.

김경준씨 측이 'BBK 이면계약서'의 증인으로 지목한 김 모 변호사가 입회 사실을 부인한 것도 결정적입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에 대한 'BBK 의혹'의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며 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대국민 참회록을 준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당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과 공조해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특검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노당은 "BBK특검이 대선홍보용"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특검법안 통과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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