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삼성그룹 사흘째 압수수색
입력 2007-12-02 17:55  | 수정 2007-12-02 17:55
검찰의 삼성그룹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어떤 자료를 어떻게 확보하기에 압수수색에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처음 들이닥친 이후 사흘 연속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삼성SDS e데이터센터 압수수색은 32시간이 걸렸고, 삼성증권은 본사가 7시간 만에 끝났지만 전산센터는 사흘이나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삼성증권의 전산자료 가운데 압수대상이 4.8테라바이트에 달할 만큼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4.8테라바이트는 기상예보용 슈퍼컴퓨터 등 고성능 컴퓨터에서나 수용할 수 있는 정보량으로 영화 파일 2,400개, MP3음악파일 만 2,320곡을 담을 수 있습니다.

검찰이 이른바 싹쓸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꼼꼼히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압수수색을 더디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증권 전산센터는 많은 고객이 이용하고 있고, 범죄와 관련 없는 증권고객 정보 등 제3자 데이터가 상당수 저장돼 있어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삼성 계열사의 모든 전산자료가 관리되는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한 자료와 삼성증권 전산센터 자료를 비교 대해조 필요한 자료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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