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량, 나무 집어삼킨 도로…중국 잇단 싱크홀 사고
입력 2016-05-25 07:00  | 수정 2016-05-25 07:57
【 앵커멘트 】
순식간에 땅이 무너져내리면서 주변의 모든 걸 집어삼키는 싱크홀은 공포의 대상이죠.
중국에서는 최근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멀쩡한 도로 위, 주차된 차량과 가로수가 순식간에 밑으로 사라집니다.

너비 5미터, 깊이 3미터의 싱크홀은 차량 넉 대와 3미터 길이의 가로수를 집어삼켰습니다.

바로 옆에는 겨우 사고를 면한 차량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습니다.

거대한 크레인이 동원돼 구멍에 빠진 차량을 들어 올리고, 구조대원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밖으로 빼내기도 합니다.


차량 안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인근에서 진행 중인 채굴 작업이 지반에 충격을 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선 싱크홀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중국 항저우시의 도로 한복판에선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고, 지난 3월 구이저우 성에서는 갑자기 생겨난 싱크홀로 버스가 통째로 빨려들어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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