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김무성·최경환 "당 정상화 합의"
입력 2016-05-25 06:50  | 수정 2016-05-25 07:01
【 앵커멘트 】
어제(24일) 오전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최경환 전 총리 등 비박과 친박계 핵심 인물이 만나 당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세 의원은 당 지도체제를 개편하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선 세 사람은 전당대회 전까지 임시로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로 혁신위와 비대위가 통합된 혁신 비대위를 꾸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친박계와 비박계가 모두 동의하는 외부 인사로 영입한다는 수준에서 뜻을 같이했습니다.

당초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려던 정 원내대표는 원내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행 집단지도 체제를 단일지도 체제로 전환하는 데도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당 대표를 최고위원과 따로 뽑아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기존의 9인 최고위원회의 체제는 당 대표와 다른 계파의 최고위원들이 반목을 거듭하면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계파 간 당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친박과 비박이 상징적인 행사를 마련해 계파 해체 선언을 한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감 속에 친박과 비박의 수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혁신을 강하게 요구해 온 일부 의원들이 이날 회동에 대해 '당 실력자들의 밀실합의'라고 비판하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