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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2021년 슈퍼볼 개최 확정...1993년 이후 처음
입력 2016-05-25 06:10  | 수정 2016-05-25 10:09
LA는 2016년 램즈가 이전하면서 다시 NFL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NFL 연고 구단을 다시 맞이한 로스앤젤레스가 2021년 55회 슈퍼볼을 개최한다.
NF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스프링리그 미팅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슈퍼볼을 개최지를 발표했다. 2019년은 애틀란타, 2020년은 남부 플로리다, 그리고 2021년 슈퍼볼은 LA가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LA는 2020, 2021년 슈퍼볼에 모두 유치 신청을 했지만, 2020년 유치 신청을 철회하고 2021년 개최에 집중했다. 그리고 탬파베이와의 유치 경쟁에서 승리하며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이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LA는 1993년 슈퍼볼 개최 이후 28년 만에 슈퍼볼을 열게 됐다. 당시 로즈볼 구장에서 열린 27회 슈퍼볼 경기에서는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버팔로 빌스를 52-17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1994년 레이더스가 오클랜드로 떠나면서 NFL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LA는 이번 시즌부터 램즈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연고 이전하면서 다시 NFL 팀을 맞았다.
이번에 개최지로 확정된 세 도시는 모두 구장을 신축중이거나 보수 공사를 진행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애틀란타는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이 개장 예정이며, 남부 플로리다 유치를 주도한 스테판 로스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주는 홈구장 보수에 4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LA는 스탄 크로엔키 램즈 구단주의 투자 아래 인근 도시인 잉글우드에 2019년 개장 목표로 곧 구장 신축에 들어간다.
NFL은 앞서 2017년(휴스턴, NRG 스타디움), 2018년(미니애폴리스, US뱅크 스타디움) 슈퍼볼 개최지 결정 때도 신축 구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 중인 도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구장에 투자하면 슈퍼볼 개최라는 보상이 따라온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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