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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나지완, 오랜만에 북 때린 4번 타자
입력 2016-05-24 21:55 
나지완이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타점 올리면서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오랜만에 타점을 올리면서 4번타자의 역할을 확실히 했다. 팀도 나지완의 활약 속에 2연승을 달렸다.
나지완은 24일 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나지완의 위력은 첫 타석에서부터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그는 상대 선발 안지만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7호. 4회초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린 그는 6회초에는 볼넷을 얻으면서 활발하게 출루했다.
7회초까지 2-1로 앞서 있던 KIA는 7회말 구원 투수 심동섭이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삼성에게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KIA는 8회초 득점 기회를 잡았다. 대타 브렛 필과 김주찬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주자 1,2루 기회를 얻은 것. 보통 경기 후반에 이런 상황이면 후속 타자는 희생번트를 시도해 주자들을 한 루씩 진루하게 한 뒤 공격을 펼친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나지완. 4번타자한테는 번트가 아닌 적시타를 원한다.
나지완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기대에 부응했다. 결국 두 점차를 리드를 잘 지킨 KIA는 삼성을 4-2로 꺾었다.
나지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지난 1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6경기 타점이 없었다. 최근 10타수 무안타로 침묵이 이어지던 상황.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선제 점수를 올리고 결승타까지 기록하는 등 홀로 북을 치면서 팀의 ‘4번 타자 역할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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