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부권 행사 반대'…국회의장-야권 '이심전심'
입력 2016-05-24 19:40  | 수정 2016-05-24 19:57
【 앵커멘트 】
두 사람의 마음이 잘 맞는 것을 이심전심이라 표현하죠.
새누리당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얼핏 여당 쪽 인사와 통할 것 같은데 대통령 거부권을 놓고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근을 하던 정의화 국회의장과 우연히 마주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 의장이 다짜고짜 하소연을 하자 우 원내대표가 맞장구를 쳐줍니다.

"인사청문회하고 같은 청문회라고 부르니까 헷갈려하는 거 같아. 이건 정책청문회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게 한참 얘기를 나누다 헤어진 두 사람.

두 사람의 합이 너무 잘 맞자, 사전에 동선을 짠 것 아니냐는 질문까지 나왔습니다.


"그림은 좋다"
"만나기로 하고 만나뵌 거 아니죠?"
"아뇨. 지나가다가."

우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떠난 후에도 청와대 거부권 검토에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2년간 국회에서 논의될 때 왜 박근혜 대통령 가만히 있었어요? 왜 거부권 대상이 되는지…."

국민의당도 청와대 공격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거부권 행사를 하면 과연 20대 국회에서 여소야대가 협치를 할 수 있는 산뜻한 출범을 할 수 있을 것인가…."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권과 국회의장이 합심해 거부권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청와대의 입장이 점점 난감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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