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탈북 요청, 하루에만 최대 10명"
입력 2016-05-24 19:40  | 수정 2016-05-24 20:16
【 앵커멘트 】
탈북은 막대한 비용 문제도 있지만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이 따릅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들 사이에서는 탈북 희망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탈북을 직접 주도한 관계자는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탈출 요청이 많게는 하루 10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주로 해외에 있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탈북을 감행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외화벌이에 동원된 북한 주민들도 대거 탈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탈북 비용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단체로 강을 건너 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데만 천 3백여만 원이 들지만, 중국이나 해외에서 직접 탈출한다면 비용이 줄어듭니다.


2~3명 규모로 이뤄진 이번 탈북에 모두 4백여만 원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에서 직접 탈북한다면 탈북 브로커들을 통해서 상당한 거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다면 해외에서 하면 루트도 알고 그렇게 비용도 많이 안 든다는 점에서…."

해외 근로자들이 주로 중산층이나 고위층 자제인 만큼 북한에 남은 가족을 무조건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북한 정권의 새 고민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체제를 떠받치는 중산층과 고위층이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체제 붕괴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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