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철 `상한 음식` 확인하는 방법
입력 2016-05-24 18:33 
소금물에 달걀을 넣어보면 상했는지 알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여름을 앞둔 요즘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실온에 놔둔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처럼 무심코 상온에 식재료들을 놔두었다가 섭취해 탈이 나는 위험도 높아졌다.
실제로 식중독은 한여름이 아닌 5~6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기온이 높아지지만 한여름보다 음식 보관에 대해 신경을 덜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품을 먹기 전 상했는지 상하지 않았는지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달걀
달걀은 껍질에 쌓여 있어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는 상했는지 상하지 않았는지 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때 달걀을 깨지 않고도 상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소금을 1~2스푼 희석시킨 물에 달걀을 넣어보면 된다. 바로 가라앉으면 신선한 달걀이지만 물 위에 둥둥 뜨면 달걀이 상한 것이다.
◆생선
어패류는 대표적으로 식중독을 유발하는 식품이다. 날생선은 구입 후 빠른 시일 내에 냉장 상태로 보관해 1~2일 안에 먹어야 하며 조리한 생선은 냉장고에 넣어 3~4일간 보관 가능하다. 먹기 전에는 반드시 뜨거운 열에 데워야 한다.
어패류는 전자레인지에 해동을 살짝 시켜보면 상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동을 했을 때 스펀지처럼 뭉글뭉글해지면 상한 것이다. 해물의 경우 비린내가 심하면 색이 변하지 않았어도 상한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육류
육류는 단백질이 풍부해 식중독을 쉽게 일으킨다. 육류 중에서도 돼지고기가 가장 높은 식중독 발생 비율을 차지하며 여름철 다이어트로 많이 섭취하는 닭 가슴살도 식중독을 일으킨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해동했을 시 색이 하얗다면 상한 것이며 닭고기는 색이 검게 변하거나 냄새가 나면 상한 것이다.
◆우유
기온이 조금만 높아져도 상하는 우유는 유통기한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유통기한은 시중에서 유통될 수 있는 기간으로서 음식의 신선도와 가격에 합당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기한은 유통기한보다 조금 더 길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한 우유를 구별하는 방법은 비교적 쉽다. 우유를 몇 방울 생수에 떨어뜨리면 된다. 그대로 우유 방울이 가라앉으면 정상적인 우유지만 물에 퍼지면 상한 우유다.
◆채소
채소가 상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끝 부분을 확인하면 된다. 채소는 상하면 끝 부분이 검게 변하기 때문에 외관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마늘은 상하면 표면이 끈적거리고 고추는 겉면이 검게 바뀐다.
이 밖에도 빵이나 과자가 푸석푸석해지면 버려야 하고 마요네즈는 기름과 물이 분리될 때, 고추냉이는 물기가 먼저 나올 때 상한 것이다. 여름철 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도 냉동실에 오래 두면 상하는 경우가 있다. 얼지 않고 녹아 있는 상태라면 유지방이 변한 것이니 먹으면 안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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