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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前 장관 vs 이만우 고대 교수…공인회계사 회장 2파전
입력 2016-05-24 17:41  | 수정 2016-05-24 19:44
한국공인회계사회 새 회장 유력후보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2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될 제43대 공인회계사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등록은 28일부터 6월 1일까지이며 투표는 서울 총회장 외 전국 5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만8000여 명에 달하는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며 특히 최근 조선·건설업 회계문제가 불거지면서 회계업계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자리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새 회장으로는 힘 있는 관료 출신이 와야 한다는 논리와 회계업에 대한 경험이 많아야 한다는 논리가 대립하고 있다. 유력후보인 최 전 장관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그는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하기 전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1년간 근무했다.
이 교수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1988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회계업계와 학계 경험을 두루 섭렵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세무학회장, 한국회계학회장을 역임하고 금융당국 감리위원,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 교수는 오래전부터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강한 출마 의지를 갖고 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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