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녀 57% 부모 경제적 부양한다…월평균 비용은 35만원
입력 2016-05-24 17:25 
<사진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 자녀들 둘중 하나는 경제적으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양 비용에 월평균 35만 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은 전국 20~64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지난해 8~9월)를 통해 조사한 ‘부양 환경 변화에 따른 가족부양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친부모 혹은 배우자의 부모 중 1명 이상 생존해 있다는 응답자 중 56.7%가 최근 1년간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결과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생존해 있는 경우 20대의 18.3%, 30대의 52.8%, 40대의 71.1%, 50대의 79.3%, 60대의 71.0%가 각각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연령대가 높을 수록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연령대의 월평균 부양 비용은 34만8000원이었다. 20대는 43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40만3000원, 40대 34만1000원, 50대 32만8000원, 60대 15만 원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양 비용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부양 비용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9.7%였으며 응답자 48.7%는 소득의 5% 정도를 부양 비용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양 비용에 대해서는 55.8%가 ‘그런대로 감당할만하다고 답했으며 19.6%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24.6%는 ‘가계에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양의 형태와 비용, 어려움은 부양자와 피부양자의 인구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공적 부양 시스템을 확충하되 수요자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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