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 120조원 굴리는 中 운용사 자문한다
입력 2016-05-24 15:42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2위 건설은행의 운용 자회사인 건신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돕는다.
24일 삼성자산운용은 건신기금과 중국 내 ETF 사업을 위한 포괄적 협력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연내에 건신기금이 출시할 3~5개 ETF에 대해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중국 건신기금은 세계 2위이자 중국 2위인 건설은행의 운용 자회사로 2005년 설립됐다. 현재 관리자산은 120조원 규모로, 중국 내 ETF전문 운용사 허용시 삼성자산운용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운용역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내 채권투자시 건신기금의 채권펀드에 위탁을 주고, 건신기금이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는 삼성의 뉴욕, 런던, 홍콩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하는 등 운용사업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ETF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로 규모는 한국의 4배 수준(순자산 85조원)인데 2020년까지 약 18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로 범아시아 시장에서 ETF 운용 및 상품개발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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