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급 외제차 할부금 갚으려…상습 주택 침임 절도범 검거
입력 2016-05-24 12:02 

고급 외제차를 구입한 후 할부금을 납부하기 위해 상습 절취를 일삼아온 절도범이 검거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심야시간에 고급 외제차를 타고 서민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침입해 지갑, 가방 등을 절취해온 박 모씨(39)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습절도 등으로 4년을 복역했던 박 씨는 이달 초 서울 구로와 금천 일대에서 13회에 걸쳐 총 620만원의 상당의 물품을 훔쳐왔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다른 사람들은 좋은 직장에서 편하게 사는데 자신은 새벽에 일을 나가는 등 힘들게 사는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특히 박 씨는 지난 3월 경 허세를 부리기 위해 구입한 고급 외제차의 할부금을 내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내에서 심야시간 주택 침입 절도 사건이 다수 발생해 수사에 착수한 뒤 피해 주택 인근 35개소 방범·사설 CCTV를 분석해 19일 박 모씨를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출입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는 실수로 출입문을 잠그지 않은 집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잠을 잘 때 출입문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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