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압수물 분석 주력...비자금 조성·운용 추적
입력 2007-12-02 06:25  | 수정 2007-12-02 06:25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특별수사본부는 삼성증권과 삼성SDS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수본부는 이를 통해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운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증권과 삼성SDS에 대한 강도높은 압수수색이 계속됐습니다.


삼성 임직원들의 주식거래 내역과 이메일이 담긴 하드디스크, 전자 결재기록 등 수십 상자 분량의 압수물이 확보됐습니다.

주말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한 특수본부는 압수물 분석작업을 통해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운용 방법 등을 집중 파악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다양하고 복잡한 증권계좌의 특성을 이용해 계열사 주식이나 임직원들의 차명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특수본부는 또 금융기관으로부터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계좌 4개와 관련된 거래내역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수본부는 거래내역이 김 변호사의 진술과 고발내용, 이 사건 관련 범죄 첩보 등에 부합하는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 관리자 20여명의 명단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명단은 비자금 관리의혹이 제기된 차명계좌 관련 삼성 임직원들이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삼성 내부자들의 명단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특수본부는 명단에 포함된 인물들이 실제로 비자금을 관리하고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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