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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로그] 최귀화, ‘부산행’ ‘곡성’에 이어 ‘터널’ ‘더킹’까지
입력 2016-05-24 09:25  | 수정 2016-05-24 10:38
사진=미생 캡처
[MBN스타 최윤나 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부산행 ‘곡성에 이어 2016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터널 ‘더 킹까지, 배우 최귀화가 출연하는 작품들이다.

최귀화는 우리에게 tvN 드라마 ‘미생에서 거래처에 쓴소리를 하지 못해 늘 직장 안팎에서 무시를 당하는 IT 영업팀 대리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그가 날개를 펼치는 장면은 가장 뇌리에 박히는 ‘미생의 한 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런 그가 스크린에서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섬.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최형사 역할로 잠시 등장했었던 그가, 최근 개봉한 ‘곡성(哭聲)을 통해서는 정육점 주인 병규 역으로 출연해 곽도원과 함께 외지인을 쫓으며 활약하는 캐릭터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올 여름 개봉 예정인 ‘부산행에서는 공유와 극한의 상황을 함께 맞닥뜨리는 노숙자로 출연한다. 또 하반기에는 조인성,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더 킹과 김기덕 감독의 ‘그물까지 최귀화의 스크린 속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부산행은 실제로 서울역에 가서 노숙을 했었어요. 노숙자 분들과 막걸리 마시고, 잠도 못자고요. 그러다가 관리하시는 분들에게 쫓겨나기도 하고, 또 다시 가서 돈도 구걸해보고요. 그러다가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빵을 주시기도 해어요. 실제로 그렇게 한 건 하루였고, 이후에는 저 혼자 멀찌감치 가서 관찰만 했죠. ‘부산행에서 노숙자는 저 혼자 나와요. 사실 분장만 해도 충분하긴 했는데 말이에요(웃음). 처음에 그 곳에 갔을 땐 굉장히 떨려서 나가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막걸리를 마시고 차츰 다가가면서 가까워졌던 기억이 있어요”

지난 4월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최귀화는 자신에게 캐릭터가 주어지면 직접 그 역할에 대해 공부하며 경험을 쌓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노력들이 훌륭한 작품에서 최귀화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이유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계속되는 이런 행보에 앞으로 최귀화의 존재감이 ‘명품 조연과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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