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영남 측 “대작논란 충격에 말 못해” 주장
입력 2016-05-24 09:10 
[사진 = MBC]

그림 대작논란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영남 측이 (조영남이) 현재 충격으로 말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불거진 조영남의 대작 스캔들을 다룬 가운데 그의 대작이 미술계의 관행인지, 사기인지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해당 논란에 대해 줄곧 조수를 고용하는 건 미술계 관행”이라며 입장을 고수해온 조영남 측은 이후 계속되는 논란과 비난 여론에 대해 현재 조영남이 충격으로 말을 못하고 있다. 그게 인터뷰를 못하는 이유”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 위트 넘치던 조영남이 (충격으로)정신이 멍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영남의 그림을 대작해줬다고 밝힌 송 화백은 이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그림을) 17점 가져다 줬는데 150만원 밖에 안 줬다”며 내게 빈 캔버스를 보내곤 했다. 100% 자신의 작품이라는 (조영남의)말은 말도 안 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똑같은 그림을 그려 놓아야 주문하면 다른 곳에서 또 전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시회가 가까워 올수록 조영남의 주문은 더욱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조영남의 그림을 직접 구매한 사람들의 반응도 전파를 탔는데, 이번 논란에 많이 당황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송 화백은 또 다른 방송사인 SBS를 통해서도 대신 그려준 건 200점 정도이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줄 알았지 판매하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이었던 조영남의 제안으로 약 7년간 대신 그려왔다”며 조영남 본인이나 매니저의 요청에 따라 이미 완성된 작품을 여러 점 베껴 그리거나 스케치에 채색을 하거나, 때론 ‘알아서 그리라는 말에 따라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검찰 측은 대작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조영남을 사기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아직까지 소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