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존 리 전 옥시 대표 소환…"사과 한마디 못하나" 울분
입력 2016-05-24 09:08  | 수정 2016-05-24 12:22
【 앵커멘트 】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가해업체 옥시의 존 리 전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15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태아도 피해자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옥시를 이끌었던 존 리 전 대표.

한국계 미국인인 옥시 최고경영자 출신으론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리 / 전 옥시 대표
-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피해자와 가족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리 전 대표가 도착하자 "한국말로 사과 한마디 못 해주느냐"며 리 전 대표의 옷을 잡아당기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알고도 제품을 계속 판매했던 지와 영국 본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태아일 때 살균제에 노출돼 피해를 본 경우도 피해자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 4명을 불러 수사하는 등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존 리에 이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옥시 경영을 책임진 거라브 제인 전 대표도 증거 은폐에 관여한 혐의로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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