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검찰, 청해부대 10진 부대장 출신 준장 압수수색
입력 2016-05-24 06:40  | 수정 2016-05-24 07:34
【 앵커멘트 】
청해 부대 공금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10진 부대장 출신 준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 등으로 유명한 청해 부대장이 수사 선상에오른 건 지난해 11진 함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덴만 사건으로 영웅으로 떠오른 청해부대.

하지만, 또다시 비리에 연루돼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10진 함장이었던 해군 장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해당 준장은 지난 2012년 초부터 6개월 동안 아덴만으로 파견돼 해적퇴치 임무를 맡았습니다.


6개월의 파병기간 동안 청해부대가 유류와 부식비 등으로 사용하는 비용은 약 60억 원.

군 검찰은 해당 준장이 부식비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장은 직접 납품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해 특정업체를 선정한 뒤 부식비를 부풀려 가로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구속된 김 모 준장을 수사하면서 이 업체가 10진부터 18진에 걸쳐 부식을 독점 납품한 사실을 파악하고 관행적으로 횡령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조사해 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조사를 통해 비리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준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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