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기가 어디라고"…또다시 봉변 당한 안철수
입력 2016-05-23 19:41  | 수정 2016-05-23 19:57
【 앵커멘트 】
(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욕설과 고함, 막말 세례를 받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착과 동시에 인파에 둘러싸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쏟아지는 고성에 한걸음을 떼기도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안철수 물러가라!!
배신자!! 배신자!!

지역주의를 선동하지 말라는 항의 피켓에, 욕설을 퍼붓는 친노 지지자까지.

((현장음))
여기가 어디라고 와. XX 진짜.


몸싸움 끝에 겨우 입장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했고,

추도식이 끝난 뒤에는 봉변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빠져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노계'로 참석해 물병 세례를 받았던 국민의당 지도부.

올해는 추도식 참석 전 부산을 찾아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기도 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노 대통령을 새 시대의 선구자로 역사에서 자리매김시켜야 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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