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삼성 이틀째 압수수색
입력 2007-12-01 14:25  | 수정 2007-12-03 11:01
검찰이 삼성증권과 삼성SDS의 전산센터를 이틀째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검찰은 삼성증권 전산센터와 삼성 SDS e-데이터센터를 이틀째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서울 종로구 삼성증권 본사를 7시간 가까이 압수수색한 후 삼성증권 전산센터와 삼성SDS e-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전산센터의 저장매체 자체를 압수하지 않고 관련 자료들을 일일히 다운받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삼성증권과 삼성SDS에 대한 압수수색이 내일까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습니다.

검찰이 차명계좌 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삼성증권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산센터까지 압수수색한 건 삼성의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상자 8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으며 주말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이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압수된 물품에는 삼성 임직원들의 주식거래 내역과 이메일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전자 결재기록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삼성그룹이 조성한 비자금의 돈세탁 여부와 비자금 운용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오늘도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비자금 차명계좌 관리 등 이번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 변호사의 차명계좌 4개와 관련한 거래자료를 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아 김 변호사의 고발내용과 부합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