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오의약품 6년만에 무역수지 흑자로…램시마 ‘1등 공신’
입력 2016-05-23 14:53  | 수정 2016-05-23 14:54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수입은 줄어 6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수출1위 품목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5093만 달러(약 576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무역 흑자는 2009년의 3653만 달러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7억8915만 달러(약 8929억원)로, 2014년의 5억8892만 달러(약 6664억원)보다 34%나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5년 동안 2011년 2억6000만 달러, 2012년 3억8000만 달러, 2013년 4억달러, 2014년 5억9000만 달러 등 연평균 33.7%의 속도로 고속 성장을 유지했다. 반면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의 수입은 크게 줄었다. 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입 총액은 7억3822만 달러(약 8353억원)로 전년(8억7669만 달러)보다 15.8%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4억3932만 달러(4천940억원)를 수출한 ‘램시마 원액이었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 원액의 수출은 전년(2억477만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의 절반 이상(55.7%)를 차지했다.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보툴리눔톡신의 국산화한 것도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가운데 국산 제품은 12품목인 데 반해 수입 제품은 4품목에 그친다. 보툴리눔제제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39%나 줄어들었다. 백신제제의 수입은 지난해 1억 7872만달러(2021억원)로 전년(2억 9321만달러) 대비 39% 감소한 반면, 백신제제 생산실적은 15.3% 증가한 4323억원이었다.
수입 1위 품목은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주(5430만 달러)였으며 수입 1위 국가는 1억8601만달러를 기록한 스위스로 나타났다. 수출 1위 국가는 전년 대비 (972만달러) 대비 수출이 약 17배 증가(1억 6844만달러)한 헝가리로 조사됐다. 이는 램시마원액의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바이오의약품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활성화 및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안전과 무관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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