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상그룹, 정치권에 거액 로비"
입력 2007-12-01 04:30  | 수정 2007-12-01 10:21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003년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정치권과 검찰에 거액의 로비 자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임창욱 회장의 경호책임을 맡았던 최승갑 씨는 2003년 1월초 서울 르네상스 호텔 층에서 임 회장의 지인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5억원을 받았다며 이 돈을 참여정부와 친분이 있는 정치인에게 전했고 영수증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한달 뒤 추가로 자기앞수표 10억원을 받았지만 이후 임 회장에게 돌려줬다며 수표 사본 등을 보관하고 있고 검찰에 제출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씨의 주장에 대해 대상 측은 지인이 소개했던 최씨가 변호사 수임료 등 활동비를 요구해 임 회장이 개인 돈 10억원를 줬지만 이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최씨는 사기 등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로 전혀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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