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추락 이집트 여객기 "테러"·"기체결함"…미스터리 증폭
입력 2016-05-21 19:52  | 수정 2016-05-21 20:33
【 앵커멘트 】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잔해와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을 두러싼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락한 이집트항공 MS804의 추락 원인을 두고 여전히 테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 인터뷰 : 펠저 / 항공 전문가
- "외부 공격 가능성이 큽니다.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고 조난통보도 없었으며, 이집트와 프랑스 간 이슬람에 대한 복잡한 정치적 상황이 있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테러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애초 폭발이 없었다는 분석과 달리 기내 폭발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지난 18일 밤프랑스 파리를 출발하기 전, 사고 여객기가 카이로와 튀니스를 거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기내에 폭탄이 설치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추락 직전에 화재 경보가 울렸다는 새로운 주장도 나왔습니다.


CNN은 사고 여객기가 추락하기 몇 분 전 연기가 탐지돼 화재 경보가 울렸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이집트 당국이 기내 화장실에서 연기가 발생한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체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고 반박하는 등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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