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쓸 새 야구장 건립 공사가 마침내 시작됐습니다.
경남 창원시는 21일 NC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스 경기가 열리는 마산야구장에서 새 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1만여명의 야구팬이 새 야구장 건립을 축하했습니다.
안상수 시장,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KBO) 등 참석내빈들은 창원시민뿐 아니라 경남도민 모두가 새 야구장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경남 18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떠 마운드에 뿌렸습니다.
창원시는 이 흙을 버리지 않고 새 야구장 마운드에 깔 예정입니다.
야구 유망주인 마산동중 2학년 선수는 시구를 했습니다.
새 야구장은 현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짓습니다.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를 창원시에 유치한지 6년만에 공사 시작을 알리는 첫삽을 뜬 것입니다.
창원시는 2010년 한국야구위원회(KBO), 2011년 NC 구단과 각각 새 야구장 건립 협약을 했습니다.
이후 새 야구장 입지를 놓고 혼선이 거듭되다 지난해 3월에야 마산종합운동장이 입지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새 야구장은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문을 엽니다.
창원시는 365일 누구나 찾도록 새 야구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시즌 기준으로 연중 야구경기가 열리는 날은 72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창원시는 경기가 없는 나머지 293일에도 시민들이 야구장을 찾도록 야구박물관, 가족공원, 야외 결혼식장, 캠핑장까지 야구장 건물에 담도록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이 사업에는 국비 29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50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천240억원이 들어갑니다.
창원시는 일단 시비 120억원, 국비 50억원, NC구단 분담금 30억원을 합한 200억원으로 건립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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