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당신의 운동 자세는 올바른가요?"
입력 2016-05-21 15:30 
사진 = Pixabay

봄을 맞아 등산, 마라톤,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무릎관절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몸의 무게 중심이 한쪽 다리에 쏠려 관절이 손상되는 무릎관절증은 연령대를 떠나 잘못된 운동 자세,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관절증 환자는 2007년 198만명에서 2011년 234만명, 2015년 261만명으로 8년간 63만명이 증가했습니다.

50대 미만 젊은층 무릎관절증 환자도 적지 않다. 지난해 국내 무릎관절증 진료 인원 261만명 중 49세 이하 환자는 26만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릎관절염의 원인을 ▲ 과격하고, 잘못된 운동 습관 ▲ 식습관에서 오는 비만 ▲ 여성 하이힐 착용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균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가만히 서 있을 때도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초기 무릎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연골이 닳으면서 수술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대 30년 수명을 인정받은 '베리라스트 기술'이 적용된 첨단 인공관절 장비도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예방이 최고"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김 교수는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자주 취하는 자세, 운동 습관에 따라 무릎이 큰 영향을 받으므로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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