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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922’ 이대호의 ‘무언시위’ 2방…결승타에 홈런
입력 2016-05-21 12:14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 7회 대타로 출전해 역전 결승타에 6호 홈런까지 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런 데도 안 쓸 텐가. 강렬한 ‘무언시위였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결승 적시타에 쐐기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명단서 빠졌다. 어느덧 익숙한 풍경.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섰으나 삼진.
그러나 이대호는 기다렸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시애틀은 3-3으로 맞선 7회 2사 2,3루서 애덤 린드를 빼고 대타 이대호 카드를 꺼냈다. 적중했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S서 토니 싱그라니의 94마일 속구를 밀어 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2번째 타석에선 더 강렬한 한방을 날렸다. 9회 점보 디아즈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
2타수 2안타 1홈런으로 3타점을 쓸어 담은 이대호는 시즌 12타점째. 타율은 0.245에서 0.273으로 크게 뛰어 올랐다. OPS는 0.922로 팀 내 1위.
이대호의 맹타로 시애틀은 신시내티에 8-3 역전승을 거뒀다. 24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지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1 진땀승을 거둔 2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승차는 1.5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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