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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JS컵] 佛 “한국 너무 수비적” vs 韓 “당연한 변화”
입력 2016-05-20 22:41  | 수정 2016-05-20 22:59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 종료 후 승장 안익수(오른쪽) 감독이 패장 프랑스 바텔리(왼쪽)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격돌한 한국과 프랑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팀 감독의 발언 공방도 볼만했다.
한국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프랑스와의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을 1-0으로 이겨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은 1-1 무승부.
패장으로 공식기자회견에 먼저 등장한 뤼도빅 바텔리 프랑스 감독은 2015년 JS컵에도 참가하여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에 경험한 한국은 작년보다 기술과 속도가 하향됐다”고 지적한 후 이른 시간 골을 넣으면 대개는 기세를 타고 공격적으로 나와 추가득점을 노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국은 ‘선 수비-후 공격 기조를 경기 초반부터 이어가서 의아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미드필더 이승모(경북포항제철고)가 득점에 성공했다. 가로채기 성공 후 단독 전진하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승장 인터뷰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입장하여 바텔리의 발언을 전해들은 안익수 감독은 수비 치중을 전략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며 실점한 팀이 만회를 위해 공격의 비중을 높이고 인원가담이 많아지면 앞선 팀은 수비 숫자를 늘리게 된다. 이는 자연스러운 변화이자 피치 위 선수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하는 한국은 안익수 감독 체제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인 ‘2016 UEFA U-19 선수권대회를 앞둔 프랑스는 8연승에 도전했다가 한국에 덜미를 잡혔다.
바텔리 감독은 연승 좌절이 약이 될 것”이라면서 이미 유명 클럽의 성인프로축구 1군에서 활약하는 탓에 차출이 어려웠던 공격자원들의 불참이 아쉽다. 수비가 좋은 한국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안익수 감독은 2차전에는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을 구성했다”면서 그럼에도 이겼기에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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