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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JS컵] 안익수호, 우승후보 프랑스 잠재우고 첫 승
입력 2016-05-20 21:54  | 수정 2016-05-20 23:00
한국 U-19 선수들이 프랑스와의 JS컵 2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 중인 안익수 감독 휘하 한국대표팀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프랑스와의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을 1-0으로 이겨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은 1-1 무승부.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미드필더 이승모(경북포항제철고)가 득점에 성공했다. 가로채기 성공 후 단독 전진하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풍부한 유망주 풀을 자랑하는 프랑스는 18일 일본과의 JS컵 1차전에서 3-1로 완승하며 우승후보라는 평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그러나 한국을 상대로는 기세가 조기에 꺾인 탓인지 공격수 악셀 프로훌리와 플로리앙 아에의 득점시도가 1번씩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을 제외하면 전반 종료까지 유효슈팅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도 기세를 더 타지 못했다. 골 맛을 본 이승모가 부상으로 전반 38분 미드필더 박한빈(대구FC)과 교체되며 분위기가 침체 됐다. 안익수 감독은 전반 41분 미드필더 임민혁(FC서울)을 빼고 브라질전 득점자 한찬희(전남드래곤즈)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즉각적인 효과는 보지 못했다.
후반에도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프랑스의 뤼도빅 바텔리 감독은 14분 만에 일본전 해트트릭에 빛나는 미드필더 블라스 뤼도빅 카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7분 동안 한찬희의 직접프리킥과 페널티박스에서 프로훌리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오고 갔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16분 원두재(서울한양대) 대신 조영욱(서울언남고)을 넣으며 공격수를 바꿔줬다. 10분 후에는 한찬희를 빼고 수비수 최익진(경기아주대)을 투입하면서 1-0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텔리 감독도 후반 29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FC U-21 출신 미드필더 제레미 보가를 출전시키면서 득점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34분 최익진이 페널티박스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슛이 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오히려 한국의 득점 시도가 볼만했다.

프랑스는 후반 38분 롱스로인 이후 뤼도빅이 발리슛을 했으나 페널티박스에서 한국의 육탄방어에 저지됐다. 그러나 믿었던 보가의 돌파 시도가 잇달아 무산되는 등 추가동력이 부족했다.
최익진은 후반 45분 보가의 드리블을 차단한 후 페널티아크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이후 세트피스가 득점과는 무관했다.
추가시간 2분 속공상황에서는 공격수 김시우(광주FC)가 동료 공격수 이동준(서울숭실대)의 땅볼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으나 프랑스 폴 베르나르도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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